퇴근....
회사를 나와 차에 탄다.
몇일전 새로 넣어놓은 방향제의 향기가 강하다.
좀 짜증이 나긴 하지만..
이넘도 열정을 발휘하고 있는거겠지...
시동을 켜고 주차장을 빠져나와 몇개의 신호를 지나고
할인마트 앞에 차를 세운다. 맥주 2병을 사서 차로 돌아온다.
몇개의 꼬부랑길을 지나(내리막은 아니여도 다운힐을 하듯 운전하여)
집대문에 들어선다.
집에 들어와 컴퓨터를 켜고 요즘하고 있는 게임에 접속하다.
Desktops라는 프로그램을 실행시키고 더 많은 케릭터를 접속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아쓰...! 잘 안된다.
20분만에 4개의 케릭을 접속시키고 일어나 화장실로 간다.
냄새나는 양말은 지나온 길에 확실한 도장을 찍는다.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 입고 거실과 안방을 대충 걸래로 문지르고(정확한 표현이라 생각된다)
맥주 한병을 꺼내 들고 컴퓨터로 향한다.
게임을 하면서 "위탄"에 나왔던 오우~잘한다의 "I don't care"
를 듣는다.
맥주 한모금, 노래 한소절..
아~~! 나가수도 있었지.. 임재범, 윤도현, 김연우의 노래를 찾아듣다가
문득 적막...
그리고 창밖으로 들리는 소리...
개굴, 개굴...
실로 십몇년 만에 듣어보는 개구리의 단체 울음소리
거실의 이중창은 마무것도 아니라라는듯..
너무도 선면하고 정겹게 느껴지는 개구리들의 이중창...
일어나 거실 창을 열고 잠시 소리에 잠긴다.
문득 고등학교 친구녀석이 내밀던 카세트 테잎에 들어있던
여행스케치의 "별이진다네"가 들려오는듯...
그렇게 오늘은 소리를 들었다.
어제까지 없던 소리를..........